이번 학기에 들을 과목 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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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학기 때에는 내가 듣고 싶은 과목을 정할 때 크게 고민하지 않았었다.
나에게는 선택권이 별로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많이 배울 수 있는 수업보다는 내가 쫓아갈 수 있는 수업을 택했다.
청강을 하면서도 다른 학생들보다 잘하려고만 했지 겸손한 자세로 배우려는 자세가 많이 부족했다.

이제는 정말 배우려는 자세로 수업을 들으려고 한다.
쫓아가기 힘들고 잘할 수 없더라도 내가 많이 배울 수 있는 수업을 택하려고 한다.

우선 마음에 드는 수업들을 대충 골라봤다.

1. PSYC  007 01 (23792)   The Seven Deadly Sins   Paul Bloom     
     MW 2.30-3.45  LC 203
2. PSYC  160 01 (21578)  Human Neuroscience      Jeremy Gray  
     TTh 2.30-3.45
3. PSYC  341 01 (21491)  Emotional Intelligence    Marc Brackett   
    MW 9.00-10.15 WLH 201
4. RLST 134 01(21032) Buddhism in China and Japan   Koichi Shinohara 
    TTh 2.30-3.45
5. RLST 176 01 (23773) Apostle Paul History&Tradition  Brent Nongbri   
    TTh 1.00-2.15
6. RLST 173 01 (21783)  Bioethics:FreedomJustceRelgion   David Smith 
    TTh 2.30-3.45 WLH 120 1 HTBA 
7. PSYC 180 01(20774)  Abnormal Psychology   Susan Nolen-Hoeksema 
    MW 11.35-12.50 DAVIES AUD

이 중에 2-3개를 고를 생각이다.

첫번째 수업은 일규씨가 강력추천해 준 수업. An eclectic introduction to the science of good and evil, using the traditional 'deadly sins' as a starting point. Exploration of moral judgment and moral action from multiple perspectives, drawing on philosophy, psychology, neuroscience, evolutionary theory, law, and theology. 라고 수업 소개가 되어 있다. 윤리에 대한 통합적인 접근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진리나 올바른 길을 생각해 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두 번째 수업은 평소에 한 번 공부해 보고 싶었던 neuroscience. 내가 유독 약한 과학적 상식, 지식을 쌓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하지만 나의 목표와 구체적인 관련성을 찾지 못해서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을런지 잘 모르겠다.

세번째 수업은 Integration of emotional information with cognitive processes in management of personal and social life. The emotion-related skills comprising emotional intelligence (the perception, use, understanding, and management of emotion) defined, measured, and developed. How these skills relate to effective social functioning, mental health, and quality of life at home, school, and work.
감정에 자주 허덕거리는 나이기에 이런 수업에도 관심이 있다. 어떻게 감정을 잘 사용할 수 있는지 힌트를 얻을 수 있을까?

네번째 수업은 중국과 일본의 불교이다. 아쉽게도 내가 관심이 많은 티벳불교는 이번 학기 때 수업에 없다. 아무래도 불교 수업은 다음 학기 때 듣는 게 좋을 것 같다. 고로 이 수업은 pass.

다 섯번째 수업은 사도 바울에 관한 수업. 성서를 공부해 보고 싶어서 고른 수업인데 사도 바울만 다룰 것 같아서 약간 망설여진다. 그래서 또 골라본게 여섯번째 수업. 요즘은 freedom, justice, love, truth 이런 말들에 귀가 솔깃해진다. 생명 윤리학이라.... 어떤 내용을 배우게 될 지 궁금하다.

아님 공부 하다 말았던 이상 심리학을 다시 들어볼까... 이것도 언젠가는 한번 훑고 싶은 내용인데... 아----- 배워야 할 게 너무 많아-----

당장 다음주 월요일부터 수업이 시작되기 때문에 어서 수업을 정해 교수님께 메일을 보내고 허락을 받아야 한다. 으으... 그런데 정말 정하기가 어렵구나. 어떤 수업이 가장 재미있고 유익할까!?

고민 끝에 3가지로 추렸다. bioethics는 deadly sins와 겹치는 부분이 많을 것 같아서 뺐다.
그러면 이제 메일을 보내면 돼- 
오호.. 그런데 모든 수업이 심리학과 수업에 모두 월요일 수요일이구나... 무지 빡세 *.*
 

marc.brackett@yale.edu
susan.nolen-hoeksema@yale.edu
paul.bloom@yale.edu

* building abbreviation : http://www.yale.edu/yalecollege/publications/ycps/related/buildings.html
* campus map : http://business.yale.edu/m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