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희망을 노래하는 것은 유효함 힘듦 속에서 희망을 노래하는 것처럼 상투적인 말이 없지만. 힘듦이 힘듦이 아니라는 걸 아는 것처럼 깊은 깨달음은 없지만 막상 힘들 땐 그런 생각은 1도 나지 않는다는 거.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들거나 힘들지 않다는 건 그 일의 속성이 아니고 오히려 힘든 일로 인해 내가 단단해 질 것이며 그래서 희망을 노래할 수 있다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 가지지 못한 것이 많고 훼손되기만 했다고 여겨지는 생에서도, 노래를 부르기로 선택하면 그 가슴에는 노래가 산다. 노래는 긍정적인 사람에게 깃드는 것이라기보다는, 필요하여 자꾸 불러들이는 사람에게 스며드는 것이다. 너무 멋지다고 생각하며 이 곳에 남긴다. 이 글을 인용한 책은 라는 책. 아이들과 그림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한다. 유튜브와 쇼츠 영상에 찌든 아이들에게 꼭. 더보기
단심 丹心 단심 丹心 명사. 속에서 우러나오는 정성스러운 마음. 유의어 : 성심, 성의, 충성 수천 년 동안 쓰여온, 어쩌면 이미 바래버린 말들일지도 모르는데, 마음을 '조각' 혹은 '마디'로 표현하고 나면 어쩐지 초콜릿 바를 꺾어주듯이 마음도 뚝 꺾어줄 수 있을 듯해서. 그렇게 일생일대의 마음을 건네면서도 무심한 듯 건넬 수 있을 듯해서. 언젠가 용기에게 사랑한다고 말했던 날이 있었다. 용기는 그 말을 초콜릿 바를 받듯 가벼이 받았었다. 재화의 마음, 꺾인 부분에서는 잔 가루들이 날렸는데. 너는 모르지. 단심, 흐리멍덩한 붉은색이 아니라 좌심실의 붉은색, 가장 치명적인 부분을 헤집어 보여주는 것 같은 진지함이 있었다. 그 순간에는 옛날 사람들처럼 고전적으로 진지했다. 그리고 그 바보 같은 럭비 선수는 전혀 그렇지.. 더보기
[유럽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 요즘은 창작 활동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찾아 보고 읽는데 재미가 들렸다. 나와 비슷한 사람들을 주변에서 찾기가 어려워서 그런 사람들을 만나보고 싶었다. 혼자이고 외롭고 영감을 얻고 뭔가를 창조하는 사람들을. 언제나 궁금한 게 있고 알고 싶은게 있으면 유튜브를 켜거나 도서관에 간다. 이번엔 도서관으로. 유럽의 그림책 작가들은 어떤 생각을 하면서 그림책을 만들 지 궁금해서 빌린 책이 [유럽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 이다. 한국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라는 책도 빌렸는데 유럽의 자유분방한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먼저 보고 싶어 전자를 먼저 읽고 있다. 절반 정도 읽었는데 그 중 부모의 불화로 불행한 유년 시절을 보낸 프랑스의 클로드 퐁티라는 작가 분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의 주인공 이폴렌은 여정 끝에 괴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