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서태지에 꽂혔다.하여가 이후 나와는 너무 맞지 않아서 들을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인생은 참 앞을 알수가 없다. ㅎㅎ 9집부터 1집까지 콘서트 영상 찾아보다 하루가 간다. 무려 20년 전 영상이 지금도 어색하지 않은건 참 놀랍다. 어느 인터뷰에서 서태지가 너무 매니아적인 성향으로 가는거 아니냐는 질문이 있었는데, 서태지의 대답이 너무 멋졌다. 자신은 그냥 그 때 하고 싶었던 음악을 최선으로 만들어 보여준건데 그게 대중성에 맞을 때도 있었고 아닐 때도 있었다고. 서태지는 그냥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을 다른거 안재고 열심히 하는 사람인거다. 게다가 너무나 소년스러운 얼굴에서 무대에만 서면 뿜어져나오는 카리스마가 넘 매력적임... ㅠㅠ 나.. 나 서빠 되었구나. ㅜㅜ
그냥 할 말이 없다. 태지 오빠 쵝오....! ;;;;;; ㅜㅡㅜ 내가 왜 그 땐 몰랐을까. 태지 오빠 콘서트나 열심히 다닐껄. 아쉽고 또 아쉽구나.태지 오빠 콘서트 함 가고싶다. 정말. 내 죽기 전에 수봉 언니랑 태지 오빠 공연은 꼭 한번 보러 가야지. 그대와 함께 늙어간다는 사실이 참 행복하오.
초딩 때 동생이랑 집에 오는 삼화 고속 안에서 수없이 외웠었던 난 알아요랑 하여가 가사들....
영상들 보니 갑자기 울컥한다. 벌써 20년이 흘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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