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22 (128일째)

한국에 와서는 일정훈련이고 뭐고 다 집어쳐버린 엄마- ㅇ-ㅇ
어차피 미국 가면 첨부터 다시 시작이라고 막 키우고 계신다.
젖 물리면서 재우기는 기본이고 잠자는 시간도 들쭉날쭉, 졸린거 잘 몰라서 자지러지게 운 후에야 재우기 등등.
저녁 약속도 많고 만날 사람들도 있으니 자는 시간을 지켜주기가 힘들다. 그래서 졸려서 우는 아가 재운답시고 배고프지도 않은 애기한테 젖 물려서 스르르 잠들게 만들기를 매일 반복하고 있다. 분명 나중에 이빨 나면 썩을텐데 이 습관 어떻게 고치려고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다. 아후.

이든이는 요새 낮잠을 죽어라 안자서 한번 자면 길어야 한시간 반이고 짧게는 10분, 평균 30분 자고 일어난다. 겨우 10분 자고 일어나서 개운한 표정으로 날 쳐다보면 어쩌라는 거니 -_-; ㅋ

미국에서 올 때 1-2단계 기저귀를 가져왔는데 한국 도착하면서 맞지 않기 시작했다. 그래서 한국 하기스 2단계를 채웠는데 이것도 일주일 지나니 작다. 60개 더 사다놨는데 또 작아져버렸으니 어떡한담. 미국에 1-2단계 기저귀 150개 가량 남겨놓고 왔는데 다 버리게 생겼다. 흑... 팸퍼스 2단계도 200개나 사놨는데 이것도 돌아가면 못 쓸 것 같은 예감이다. 기저귀 사재기는 이제 자제해야겠다. ㅜ-ㅜ 애들은 참 빨리 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