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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

자수랑 쿠션 단이 낳기 전에 마지막으로 놓은 자수랑 첨으로 만들어 본 쿠션. 수유를 바닥에 앉아서 할 거라 아무래도 등받이로 쓸 큰 쿠션이 필요하다 싶었다. 그냥 싼 쿠션 사서 쓸까 하다가 검색 중에 몹쓸 DIY 마인드가 발동하는 바람에 천이랑 쿠션솜이랑 부자재 주문해서 손바느질로 만들었다. 이케아 말그림에 꽂혀서 포인트로 쓸 말그림이랑 이든이 장난감 정리함과 깔맞춤한 주황, 연두 바탕천을 주문했다. 둘다 옥스포드천이라서 선세탁해서 말리고 다림질했다. 집에 있는 실은 흰색 실 뿐이라 다 완성하고 나니 흰색실이 군데군데 보여서 지저분하다. 길이 110센티미터의 대쿠션이라 손바느질하는 거 장난 아니었다.. 단이 좀 크고 나면 아무래도 미싱을 질러야.. 하하하...다 완성하고 나니 무진장 뿌듯하다. 요즘 수유할 때 참 잘.. 더보기
오랫만 정말 오랫만에 블로그에 글을 쓴다. 한달이 넘는 동안 글을 올리려는 생각은 계속 왔다갔다 했는데 실행할 의지가 항상 2% 부족했다. 요즘 모든 일에 회의가 들면서 의욕이 전체적으로 꺾이는 상태다. 날은 찌고 몸은 점점 무거워지고 정맥류에 불면증에 정신은 몽롱... 그나마 의욕적으로 하는 일은 자수 놓는 일인 것 같다. 자수는 뜨개실이 미국에서 올 동안 소일거리로 하려는 것이었는데 이제 그 매력에 빠져버렸다. 처음엔 손도 무지 아프고 시간이 너무 걸려서 이건 아니다 싶었는데 할 수록 뜨개질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제일 멋진 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옷이나 소품들을 활용해서 완전히 새로운 분위기를 낼 수 있다는 거다. 입던 면 블라우스나 데님 원피스 같은 데에 자수를 놓으면 완전히 새로운 옷이 되는거다. .. 더보기
자수 몇 일 전부터 자수를 되게 배우고 싶은거다. 뜨개질만 줄창 했었는데 자수는 또다른 신세계. 린넨이나 광목에 십자수 실로 자수를 놓는데 얼마나 단아하고 청초한 맛이 있는지 뜨개질과는 완전 다른 느낌이다. 우연히 집 근처에서 프랑스 야생화 자수 강의를 한다는 광고를 보고 연락했는데 여섯번 두시간씩 수업에 45만원이라는거. @.@ 재료비 20만원이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너무 거금이라서 수업은 포기했다. 그냥 독학으로 어찌어찌 해보려고 책부터 샀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과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ㅋㅋ 십자수 실로 자수를 놓으면 된다고 해서 십자수 실도 사고 가위랑 자수펜, 수틀 같은것도 함께 구입. 엄마가 옷 만들도 남은 천을 주셔서 일단 그 천에 연습삼아 자수를 놓아 보려 한다. 야생화 자수나 단색으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