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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경북 의성 (2012-2013)

아울렛 다녀오다

  신랑이 이번 주말에 시간이 넉넉히 남은 김에 아울렛을 다녀왔다. 차로 20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클린턴 아울렛에 가서 내 옷 두벌과 일규씨의 신발을 샀다. 내 옷은 고르다보니 꽤 비싼 옷을 사게되었는데 이든이 키우느라 수고했다고 흔쾌하게 사주었다. 히히.

이든이 낳고 나니 처녀적에 입던 옷들은 품도 작고 길이도 왜그리 짧은지... 청바지만 고수하던 내가 요즘은 쫄바지나 츄리닝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살고 있다. ㅋㅋ 이젠 바지에 단추가 있는건 앉을 때 너무 불편해. ㅠ-ㅠ 오늘 산 옷들은 디자인도 예쁘지만 쫄바지 패션에 잘 어울리는 옷들이라 아주 맘에 든다. ㅎㅎ 앞으로 사랑해 주어야지! 고마워 남편~ 잘 입을게!

  아..그냥 여담으로 몇 마디 하자면.... 처음 미국 올 때 바리바리 싸들고 온 정장 원피스들과 자켓류는 지금까지 한번 입었나?! 여기선 정장입고 다니는 사람들도 우선 없고 입고 갈 곳도 없다. 혹시나 다이닝 파티 따위에 갈 수도 있잖아..하며 이것도 챙기고 저것도 챙겼던 나는 바보 -_-;; 그런 포멀한 파티를 학생들이 열 리가 없단 말이다! (혹시나 연다 해도 유학생 와이프가 애기 데리고 갈 곳은 전무 -_- )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우아한 테이블에 촛불켜고 크리스탈 잔 부딪히며 먹는 저녁 식사는 그냥 영화일 뿐. 아주 혹시나 우리가 뉴욕에 가서 그런 비싼 레스토랑에 갈 기회가 있다 해도 다녀와서 원피스와 자켓을 드라이 클리닝 하는 비용은 어쩔꺼야. 난 겨울 코트 드라이 주기 아까워서 2년째 계속 입는단 말이다 ㅋㅋ (여긴 드라이 비용이 비싸요. 옷값싼 이곳에선 차라리 웬만한 코트를 새로 사는게 낫겠어) 이래서 이런저런 이유로 하이힐과 정장류는 모두 깊숙한 곳에 보관중이고, 매일 입는 옷은 쫄바지와 츄리닝, 티셔츠, 후드티, 쪼리에 운동화가 되었다. ㅎㅎㅎ 오늘 산 옷들은 살 땐 정신없어서 확인을 못했는데 집에 와서 보니 Machine wash 하라고 써있다. 혹시나 드라이 줘야 하는 옷들이면 환불을 해야하나 심히 불안했는데 너무 다행이다. 겉옷인데도 불구하고 세탁기에 돌려도 되는 옷들이라 쵝오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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