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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살림

욕실에 실리콘 쏘기

2010/08/08 - 실리콘 쏘기

  드디어 욕조 주변에 실리콘을 다시 쐈다. 기존에 있던 실리콘들을 칼로 벗겨내고 곰팡이를 락스로 제거 후에 실리콘 쏘기...
유튜브 보니 실리콘을 쏜 후에 세제 푼 물에 손가락을 담궜다가 싹 긋길래 따라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실리콘이 매우 물컹해서 쉽지가 않았다. 역시 전문가가 있는 이유가 있다. 욕조와 벽이 모두 흰색이라서 좀 망쳐도 크게 티가 안났는데 욕조와 바닥 타일 사이를 할 땐 완전 엉망인게 다 보였다. ㅋㅋㅋㅋ 타일이 짙은 회색이라서...ㅋㅋㅋㅋ 하지만 괜찮아. 방수만 되면 돼 ㅋㅋㅋ 게다가 이건 넘의 집 ㅋㅋㅋ (아파트 주인장님 죄송... 잘 하려다 이래 됐어요;;;)

  실리콘이 마를 때까지 한동안 샤워를 못할 것 같다. 설명서에는 72시간을 기다리라고 되어 있는데 3일 동안 안씻 을 수는 없어서 하루 정도 기다려 보려고 한다. 벽에 달라붙어 있는 실리콘만큼 버린 실리콘이 한사발은 되는 것 같다. 손가락으로 문지를 때마다 버리는 실리콘이 한가득~. 아직 세면대랑 부엌은 하지도 않았는데 반은 썼다.

  실리콘 쏘는 데 재미 들려서 집안의 틈만 보이면 막 쏘고 싶을 것 같다.;;;; 화장실에서도 욕조에서 끝내지 못하고 요기죠기 보이는 틈들에 바르다 보니 더 많이 쓴 듯...  깨끗해진 욕조를 보니 내 마음도 깨끗해지는 것 같다. 오래된 집을 고치면서 사는 재미도 쏠쏠하구나.

원래 있던 실리콘 제거... 곰팡이가 .... 더럽...;;;




제거 후 곰팡이를 없애기 위해 락스를 뿌리고..




새로 실리콘을 쏘니 깨끗한 욕실 완성! 유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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