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짐을 정리하고 나니 (이사오실 분한테 판 가구들만 빼고) 처음 이 아파트에 들어왔을 때가 생각났다. 3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쌓인 짐만큼이나 추억도 많이 쌓였던 곳이다. 이 곳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했고 이든이도 낳았다. 우리 세 가족이 함께 살았던 첫번째 집이라 평생동안 생각이 많이 날 것 같다.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사진 한 장
휑해진 거실
안방
뉴욕으로 가는 택시를 기다리면서 마지막으로 Bar에 갔다. 항상 to go로만 먹었던 Bar피자인데 처음으로 식당에 들어가서 피자와 샐러드를 먹었다. 샐러드는 처음 먹어봤는데 마지막이라는 게 정말 너무너무 아쉬울 정도로 맛있었다. 감히 미국 와서 먹어본 샐러드 중 최고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였다. 먹으면서 신랑이랑 왜 여기에 진작 자주 와서 먹지 않았을까 무진장 후회했다. 셋이서 라지 피자와 샐러드, 맥주를 잔뜩 먹고 만족스럽게 식당을 나왔다.
신이 난 이든이
Bar 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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