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와서 처음으로 블랙 프라이데이에 쇼핑을 하러 갔다. 우리 세 식구가 이렇게 멀리 나간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보스턴을 갈까 뉴욕을 갈까 이런 저런 고민을 한 끝에 Woodbury 아울렛에 가 보기로 했다. 한시간 반 거리라서 이든이도 힘들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 블랙 프라이데이를 한번 즐겨보기로 해서 아울렛으로 결정했다. 신랑이 아침에 못 일어나서 갈 수 있을까 싶었는데 마침 영업시간이 이 날은 10시까지라길래 느즈막히 출발했다. 3시쯤 출발, 중간에 휴게소 들러서 맥도날드랑 피자 먹고 아울렛에 도착하니 4시 45분. 우린 이 시간이면 사람이 별로 없겠지 했는데 이게 웬일. 그 큰 아울렛에 주차 할 곳을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였다. 한 군데 찾긴 했는데 가게랑 멀어서 다른 곳으로 갔더니 그 곳엔 자리가 없고, 다시 돌아와보니 이미 다른 차가 주차되어 있었다. 가게에 가까운데로 세운다고 자꾸 욕심부리다가 주차 공간을 5군데쯤 다른 차들에게 빼앗기고 겨우겨우 한군데를 찾아 주차를 했다.
아울렛이 워낙 커서 (가게가 220개 정도 된다고 한다) 동선 정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계획 세워서 다니려다가 포기하고 그냥 한바퀴 돌면서 맘에 드는 가게에 들어갔다. 정말 없는 브랜드가 없었다. 한국인, 중국인이 어찌나 많던지. 일규씨는 한국에서 절대 찾기 힘든 싸이즈의 소유자라서 오늘 맘 먹고 맘에 드는 티셔츠를 잔뜩샀다. 난 첨엔 옷은 필요없어...하다가 남편꺼 살 때 꼽사리 껴서 한장 두장 넣었다 ㅋㅋㅋㅋ 계산하고 보니 내꺼가 더 비쌌다는 ㅋㅋㅋ 뽑아갔던 쿠폰 중에 아울렛이라고 안받는다는 쿠폰이 많아서 좀 안타까웠지만 그래도 싼 가격에 만족하고 돌아왔다.
내가 출발할 땐 이든이 먹을걸 잔뜩 챙겨갔는데 차가 멀다는 생각을 못하고 이든이 저녁을 핸드백에 안 넣어와서 이든이는 저녁을 굶었다. 미안하다 아들아. ㅠ-ㅠ 차로 다시 가서 저녁을 먹일까 했는데 너무 멀어서 그냥 수시로 젖 주고 과자로 때웠다. 다행히 이든이가 별로 배 안고파하고 안겨서 잘 자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 혹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배 고프면 밥 주려고 했는데 계속 쿨쿨 잠만 잤다. 이든이도 쇼핑을 하느라 피곤했나보다.
난 설마 우리가 밤 10시까지 그 곳에 있으리라고 생각 못했는데 저녁 먹고 돌아다니다 보니 금방 9시가 되었다. 막판 30분 남기고 안 산게 너무 많아서 사방 팔방 뛰어다녔다. -_-;;; 정말로 뛰었음.... 봐뒀던 컵이랑 양초랑 정신없이 사들고 차에 돌아왔다. 이든이 태우려던 유모차엔 쇼핑백이 한가득이었다. 하기사 많은 사람들이 바퀴달린 트렁크를 끌고 다니더만... 1년 중 가장 쌀 때이다 보니 이런 날 엄청 사재기하나 보다. Ugg나 North face같은데는 문 닫을 시간까지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고 그랬다.
아무튼 쇼핑을 정말 하고 싶은만큼 실컷 해서 앞으론 쇼핑하고 싶은 생각이 안 들 것 같다.
아울렛이 워낙 커서 (가게가 220개 정도 된다고 한다) 동선 정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계획 세워서 다니려다가 포기하고 그냥 한바퀴 돌면서 맘에 드는 가게에 들어갔다. 정말 없는 브랜드가 없었다. 한국인, 중국인이 어찌나 많던지. 일규씨는 한국에서 절대 찾기 힘든 싸이즈의 소유자라서 오늘 맘 먹고 맘에 드는 티셔츠를 잔뜩샀다. 난 첨엔 옷은 필요없어...하다가 남편꺼 살 때 꼽사리 껴서 한장 두장 넣었다 ㅋㅋㅋㅋ 계산하고 보니 내꺼가 더 비쌌다는 ㅋㅋㅋ 뽑아갔던 쿠폰 중에 아울렛이라고 안받는다는 쿠폰이 많아서 좀 안타까웠지만 그래도 싼 가격에 만족하고 돌아왔다.
내가 출발할 땐 이든이 먹을걸 잔뜩 챙겨갔는데 차가 멀다는 생각을 못하고 이든이 저녁을 핸드백에 안 넣어와서 이든이는 저녁을 굶었다. 미안하다 아들아. ㅠ-ㅠ 차로 다시 가서 저녁을 먹일까 했는데 너무 멀어서 그냥 수시로 젖 주고 과자로 때웠다. 다행히 이든이가 별로 배 안고파하고 안겨서 잘 자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 혹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배 고프면 밥 주려고 했는데 계속 쿨쿨 잠만 잤다. 이든이도 쇼핑을 하느라 피곤했나보다.
난 설마 우리가 밤 10시까지 그 곳에 있으리라고 생각 못했는데 저녁 먹고 돌아다니다 보니 금방 9시가 되었다. 막판 30분 남기고 안 산게 너무 많아서 사방 팔방 뛰어다녔다. -_-;;; 정말로 뛰었음.... 봐뒀던 컵이랑 양초랑 정신없이 사들고 차에 돌아왔다. 이든이 태우려던 유모차엔 쇼핑백이 한가득이었다. 하기사 많은 사람들이 바퀴달린 트렁크를 끌고 다니더만... 1년 중 가장 쌀 때이다 보니 이런 날 엄청 사재기하나 보다. Ugg나 North face같은데는 문 닫을 시간까지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고 그랬다.
아무튼 쇼핑을 정말 하고 싶은만큼 실컷 해서 앞으론 쇼핑하고 싶은 생각이 안 들 것 같다.
아울렛 가는 길.
표정을 보니 뭘 좀 먹여야겠구나.
거버 과자를 샀는데 너무 달다. 성분표를 보니 설탕이 들어있다. 애들 먹는거에 설탕이라니 말도 안돼! 이든이가 억수로 좋아했다.
운전하느라 수고가 많아요~
거의 다 와가는구나.
이든이는 요새 차 타면 잘 잔다. 1시간 반 가는 동안 1시간 넘게 잤다.
드디어 도착! 차가 무진장 많구나.
8시 좀 넘어서 푸드코트에서 저녁을 먹었다. 늦은 시간에 이렇게 사람 많은거 미국 와서 처음 본다.
오늘 산 것들. 정말 많구나.
포장 풀고나니 거실이 쇼핑백 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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