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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이란

   다석의 경우에 미성숙한 자아로부터의 해방은 이성을 주체적으로 사용하는 지적 성숙뿐 아니라 의지와 영혼이 자유롭게 되는 도덕적, 영적 성숙을 포함한다. 성숙은 자아로부터의 해방을 뜻한다. 참되게 생각하는 사람은 자아로부터 해방된 성숙한 사람이고 자아로부터 해방된 성숙한 사람은 생,사를 넘어서고 이,해의 시비에서 벗어난 사람이다. 다석에게 생각은 지식을 얻는 것일 뿐 아니라 지식을 넘어서는 것이기도 하다. 생사의 번뇌에 사로잡히고, 전체를 보지 못하고 대상을 분별하는 지식에 사로잡힌 사람을 다서은 미성년으로 본다. 자기를 내놓을 수 있는 희생적 자세가 성숙의 표다. 
의의 피를 흘리는 것이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요 그것이 성숙의 표다...... 성숙이란 하느님의 아들이 되는 것이다. 하느님의 아들이란 죽음을 넘어선 것이다. 진리를 깨닫는 것이 죽음을 넘어선 것과 같은 말이다. 죽음을 넘어선다는 것은 미성년을 넘어서는 것이요, 진리를 깨닫는 것은 지식을 넘어서는 것이다. 지식에 사로잡힌 사람이 미성년이다.